오메르타 : 한때 마피아를 정의했던 침묵의 규범

오메르타(Omertà)는 마피아와 이탈리아의 조직범죄에서 매우 중요한 규범으로, 법 집행기관과의 접촉을 엄격히 금지하는 규정입니다. 이 규범을 따르지 않은 사람은 고문과 죽음을 면할 수 없으며, 그 가족들도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오메르타의 역사와 그 적용 사례를 살펴봅니다.

 

오메르타의 정의와 기원

 

오메르타는 "법을 지키는 자는 바보 거나 겁쟁이다. 경찰 보호 없이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면 그 역시 바보와 같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는 남부 이탈리아의 조직 범죄 세계에서 태동하여, 범죄 클랜(집단)들이 경찰과의 협력을 철저히 거부하고, 어떤 경우에도 범죄에 대해 입을 열지 않도록 강요했습니다.

 

오메르타의 역사적 배경

 

오메르타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이 규범은 19세기 시칠리아에서 성장한 마피아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정치적 혼란에 빠져 있었고, 많은 범죄자들이 이를 틈타 사설 군대와 같은 역할을 하며 마피아를 형성했습니다. 이들 범죄 집단은 새로운 법적 질서에 맞서기 위해 오메르타라는 규범을 채택했으며, 그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찰에 대한 협조를 거부하며, 이를 어길 경우 무조건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오메르타의 미국 이식

 

19세기 후반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고, 이와 함께 마피아도 미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마피아들은 여전히 오메르타의 규범을 따르며, 경찰과의 협조를 거부했습니다. 초기에는 경찰이 마피아의 내부 정보를 얻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으며, 마피아 사회는 철저히 비밀에 싸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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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프 발라치의 배신

 

하지만 1963년, 마피아의 내부에서 최초로 오메르타를 깨뜨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마피아의 일원이었던 조세프 발라치는 체포된 후, 정부 앞에서 증언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코사 노스트라(Cosa Nostra)"라는 조직명을 공개하며, 마피아 내부의 구조와 비밀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마피아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했으며, 이후 더 많은 마피아들이 협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에서의 오메르타의 붕괴

 

이탈리아에서도 오메르타가 서서히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이탈리아의 판사인 조반니 팔코네와 파올로 보르셀리노는 마피아와의 전쟁을 시작했으며, 여러 마피아 일원들이 그들의 증언을 통해 마피아의 비밀을 폭로하기에 이릅니다. 특히, 토마소 부셧타는 가족을 살해당한 뒤 오메르타를 깨고, 마피아의 내부를 상세히 증언하였습니다. 부셧타의 증언은 이탈리아 마피아에 큰 타격을 입혔고, 오메르타는 점차 그 영향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샘미 그라바노와 마피아의 종말

 

1991년, 또 다른 중요한 배신자가 등장합니다. 갬비노 패밀리의 부두목인 샘미 "더 불" 그라바노는 조반니 "테플론 돈" 고티와의 관계를 끊고, 국가를 도와 마피아 내부의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그의 증언은 마피아의 마지막 전성기를 끝내고, 오메르타가 실제로는 마피아들에게만 유효한 규칙이라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 오메르타는 마피아가 형성된 이래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규범은 여러 배신자들에 의해 깨지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 모두에서 오메르타는 이제 더 이상 범죄 조직의 보호막으로 작용하지 않으며, 법과 사회는 마피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