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공항 추락 사고

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를 이탈하며 콘크리트 펜스를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 중 승무원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179명 전원이 사망하며, 대한민국 항공 역사상 최악의 재난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사고 개요

 

사고는 오전 9시 3분에 발생했습니다. 15년 된 보잉 737-800 항공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중 앞바퀴 착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활주로를 넘어 펜스와 충돌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항공기는 활주로를 고속으로 미끄러지며 화염에 휩싸였고, 구조대는 화재 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무안소방서장은 기자회견에서 항공기가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꼬리 부분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탑승객 구조와 피해 상황

 

화재가 발생한 직후 1,560여 명의 소방대원, 경찰, 군인 등이 구조 작업에 투입되었습니다.

 

현재 생존자는 두 명의 승무원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구조되었습니다만 나머지 탑승객 대부분은 사망하거나 실종된 상태입니다.

 

제주항공 측은 사고 직후 성명을 통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제주항공 대표는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블랙박스의 비행 기록 장치와 음성 녹음기를 확보했으며, 정부 전문가들이 이를 분석 중입니다.

 

초동 조사 결과, 조류 충돌 경고가 착륙 직전에 관제탑에서 발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만, 조종사는 긴급 신호를 보낸 뒤 활주로를 넘어 펜스와 충돌했습니다.

 

국제적 반응과 지원

 

태국 국적 탑승객 두 명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태국의 페통탄 시나왓 총리는 SNS를 통해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태국 외무부는 사고 관련 지원을 즉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보잉사는 “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제주항공과 협력해 사고 수습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photo by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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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항공 역사 속의 비극

 

이번 사고는 한국 항공사고 역사상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과거 대규모 사고로는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사망자 228명)와 2013년 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 착륙 사고(사망자 3명, 부상자 약 200명)가 있습니다.

 

또한 이번 사고는 200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에어버스 A320이 활주로를 이탈해 199명이 사망한 사건과도 비교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상황과 대응

 

이번 사고는 한국 내 정치적 위기 상황과 맞물려 발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령 선포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최상목 부총리가 임시로 국가 운영을 맡아 구조 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사고는 대한민국 항공 역사에 있어 크나큰 비극으로 남을 것입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