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을 연기한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향년 73세로 별세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핫세가 평화롭게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며, 그녀가 “예술, 영성, 그리고 동물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암으로 알려졌습니다.
🌟 젊은 시절과 스타덤
1951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성장한 핫세는 불과 15세의 나이에 제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16세였던 로미오 역의 레오나드 화이팅과 함께 어린 나이에 섬세한 연기를 펼쳐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두 배우는 이 영화의 누드 장면과 관련하여 2023년에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 사건은 법원에서 기각되었습니다.
🎭 다양한 연기 활동
핫세는 초기의 성공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폭을 넓혔는데요, 대표작으로는 호러 장르의 고전 '블랙 크리스마스'(1974), 아가사 크리스티의 스릴러 '나일 강의 죽음'(1978), 그리고 2003년 전기 영화 '마더 테레사'가 있습니다.
또한, '배트맨 비욘드'와 '슈퍼맨: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DC 빌런 탈리아 알 굴의 목소리 연기를 맡으며 성우로도 활동했습니다.
핫세는 자신의 연기 경력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제 필모그래피의 약 60%는 괜찮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항상 좋은 역할을 맡을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해야 했습니다.”
💕 개인적인 삶과 가족
핫세는 세 번 결혼했는데요, 첫 번째 남편은 가수 겸 배우 딘 폴 마틴, 두 번째는 일본 가수 아키라 후세, 세 번째는 음악가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였습니다.
그녀와 아이슬리는 1991년 결혼해 딸 인디아 아이슬리를 포함한 세 자녀를 함께 키웠습니다.
핫세의 남편 아이슬리는 그녀의 별세 후 SNS를 통해 “35년 동안 내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 아름다운 딸의 어머니였다”며 그녀를 애도했습니다.
⚕ 건강 문제와 투병
2008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핫세는 수술을 통해 이를 이겨냈지만, 2018년 암이 재발했습니다.
이번에는 심장과 폐 사이에 종양이 생겨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항암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 핫세의 유산
핫세는 연기 경력뿐 아니라 가족과의 삶, 그리고 예술과 동물 사랑에 대한 헌신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더 도전적인 역할에 도전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아이들을 키우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당시에는 더 중요했다”며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비아 핫세의 삶은 그녀가 남긴 예술적 성취와 개인적인 가치로 인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데요, 그녀는 영화와 삶에서 보여준 열정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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