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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매입 : 미국의 대규모 영토 확장

장세무사 2025. 1.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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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매입(1867)은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북아메리카 북서쪽 끝에 위치한 약 586,412평방마일(1,518,800제곱킬로미터)의 광대한 영토를 구매한 사건입니다.

 

이 지역은 현재 미국의 49번째 주, 알래스카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입 배경

러시아는 자국의 북아메리카 영토가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판단 하에, 19세기 중반 여러 차례 미국에 판매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1861년 미국 남북전쟁의 발발로 협상이 중단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186612,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는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인 에두아르드 드 스톡클에게 매각 협상을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러시아의 매각 결정 이유

  • 경제적 부담
    크림 전쟁(1853–56)으로 인한 막대한 부채와 알래스카 영토 유지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지역 갈등
    알류트 원주민과는 비교적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했지만, 틀링깃 부족과의 충돌이 잦았습니다.

  • 미래 전망
    영국과 미국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팽창주의(Manifest Destiny)를 고려했을 때, 알래스카를 미국에 넘기는 것이 필연적이고 이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협상 과정

협상은 당시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H. 시워드(W. H. Seward)와 스톡클 대사의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시워드는 미국의 영토 확장에 열성적이었고, 특히 알래스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1867년 3월 29일
    협상 초안 작성 완료.

  • 1867년 3월 30일(조약 서명)
    매입 금액은 720만 달러(에이커당 약 2센트)로 책정되었습니다.

  • 알래스카 매입 축하
    당시 인기 디저트였던 '베이크드 알래스카'가 이 사건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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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과 반응

매입 직후 일부 언론은 이를 "시워드의 얼음상자(Seward’s Icebox)" 또는 "시워드의 어리석음(Seward’s Folly)"이라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병합을 염두에 둔 일부 사람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매입 반대 주요 이유

  • 알래스카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의문
  • 당시 대통령 앤드루 존슨에 대한 불신
  • 의회와 행정부 간의 정치적 갈등

 

인 과정

  • 1867년 4월 9일 : 상원 승인.

  • 1867년 10월 18일
    알래스카 공식 인수, 시트카에서 미국 국기가 게양됩니다.

  • 1868년 7월 14일
    하원에서 매입 비용 최종 승인.

 

스톡클 대사는 의회의 승인을 얻기 위해 로비와 선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매입 이후

  • 군사 및 행정 통제
    알래스카는 1877년까지 미군의 관할 하에 있었으며, 이후 재무부와 기타 군 당국이 관리했습니다.

  • 주민의 변화
    러시아 출신 거주민 대부분은 매각 후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남은 주민들에게는 미국 시민권 신청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 민간 정부 설치
    1884년, 알래스카는 공식적인 구역(district)으로 지정되며 민간 정부가 도입되었습니다.

  • 주 승격
    알래스카는 1959년 1월 3일, 미국의 49번째 주로 공식 편입되었습니다.

 

알래스카 매입의 역사적 의미

알래스카 매입은 당시에는 논란이 많았지만, 이후 금과 석유 등 풍부한 자원이 발견되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거래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미국의 영토 확장과 태평양 연안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알래스카의 매입 이야기는 미국의 확장주의와 정치적 전략, 경제적 계산이 결합된 흥미로운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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