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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트 쿠튀르 – 디올이 꿈꾸던 이야기

따스한투더리 2025. 2. 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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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실비 오하욘은 오트 쿠튀르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녀는 프랑스의 국민 배우 나탈리 베이를 주연으로 캐스팅해, 디올 패션 하우스와 한 도둑 소녀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그려냈죠. 이 영화는 2021년 11월 10일 개봉되었어요.

 

 

 

디올 아틀리에의 숨은 세계

 

 

영화 오트 쿠튀르는 디올 아틀리에(공방)의 세계를 조명하는 드라마틱한 코미디예요. 화려한 패션쇼 무대가 아니라, 디올의 아름다운 의상들이 탄생하는 곳, 그 뒷이야기를 담고 있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디올 하우스는 LVMH 그룹 소속으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통적인 오트 쿠튀르의 세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요.

 

 

 

가방을 훔친 소녀, 디올에 들어가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에스테르(나탈리 베이), 디올 아틀리에에서 평생을 바쳐온 수석 재봉사예요. 그녀는 은퇴를 앞두고 있고, 하루하루를 조용히 보내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파리 지하철에서 한 젊은 여자가 그녀의 가방을 훔쳐요. 범인은 20살의 제이드(리나 쿠드리). 파리 외곽의 빈민가에서 친구와 어울려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던 소녀였어요.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요. 제이드는 훔쳤던 가방을 다시 돌려주기로 결심한 거예요. 에스테르는 분노하면서도 그녀의 손을 보고 말하죠.

 


"이 손으로 뭔가 아름다운 걸 만들 수도 있겠어." 그리고는 뜻밖의 제안을 해요. 디올 아틀리에에서 일해볼래?

 

 

 

마법 같은 기회, 그러나...

 

 

이렇게 해서 도둑 소녀는 프랑스 최고 명품 브랜드의 공방에 발을 들이게 돼요. 에스테르는 그녀에게 바느질과 패턴 제작을 가르쳐주며, 한때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전수하려 해요.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왔지만,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특별한 사제 관계를 맺게 되죠.

 

 

하지만 영화는 단순한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니에요.

 


🔹 왜 제이드는 갑자기 가방을 돌려준 걸까?
🔹 왜 에스테르는 도둑을 공방에 들이는 위험을 감수했을까?

 

 

이런 질문들은 영화 속에서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아요. 대신, "진짜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 : 소수 고객층을 위한 맞춤복, 그것을 만드는 의상점)의 의미는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던져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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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올 vs 구찌, 패션 하우스의 영화 대결

 

 

흥미롭게도, 오트 쿠튀르가 개봉된 같은 달인 2021년 11월 24일, 또 다른 패션 영화가 나왔어요. 바로 《하우스 오브 구찌》. 레이디 가가, 자레드 레토, 아담 드라이버, 알 파치노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였죠. 구찌는 LVMH와 경쟁하는 케어링(Kering) 그룹 소속 브랜드예요.

 

 

하지만 평단의 평가는 의외였어요.

 


✔ 하우스 오브 구찌는 화려하지만, 평범한 범죄 스토리
✔ 오트 쿠튀르는 작지만, 따뜻한 감성을 담은 프랑스 영화

 

 

결국 두 영화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가졌고, 패션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랐어요.

 

 

 

진짜 디올은 여기에 없다?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디올 공방과 드레스들은 사실 실제 디올 하우스와 무관해요. 영화는 디올의 정신을 담고 있지만, 현재의 디올 브랜드와는 연결되지 않죠. 실비 오하욘 감독은 이렇게 말했어요.

 

 

"화려한 드레스 뒤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의 손길이 마법을 만드는 거죠."

 

 

결국 오트 쿠튀르는 단순히 명품 브랜드의 이야기가 아니라, 기술을 전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 이 영화, 볼만할까요?

 


✔️ 패션을 좋아한다면? 디올의 우아함과 공방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어요.


✔️ 힐링이 필요하다면? 따뜻한 멘토와 제자의 이야기가 감동을 줄 거예요.


✔️ 현실적인 스토리를 원한다면?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이 걸릴 수도 있어요.

 

 

영화 오트 쿠튀르, 결국 우리가 꿈꾸는 패션, 그리고 그 뒤의 사람들을 담아낸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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